올레드 TV 경쟁 치열해진다

2023.02.21 10:54:33 5면

삼성전자, 전날 10년만에 올레드 TV시장 재진출 발표

 

LG전자가 10년만에 OLED(올레드) TV 시장에 진출하는 삼성전자와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를 인용해 전 세계 올레드 TV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 4000대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500만대를 출하했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도 전 세계 60% 수준에 육박했다. 올레드 TV 시장에는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40형 대 중형 TV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 올레드 에보까지 가장 많은 올레드 TV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LG전자는 전날 삼성전자가 10년만에 올레드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10년만에 올레드 TV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이날부터 사전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과점한 시장을 양분해야 하는 LG전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재진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체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액 기준 지난해 점유율 29.7%로 글로벌 1위다. 17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48.6%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올레드 TV시장은 3.6%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전체 TV 출하량은 2억 325만6700대로 이 중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50만대다. 옴디아는 올해 전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대비 14% 성장한 총 741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거거익선’이라는 TV 시장에서 1500달러(한화 약 190만원) 이상 프리미엄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49.8%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박시형 기자 meelo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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