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1차 의료기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 만성신장질환’ 연구를 SCIE급 국제 학술저널‘PLOS 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간경화 등의 간질환 합병증뿐만 아니라 간 이외 장기에서 질환 발생 위험도 높다.
만성신장질환(CKD)은 말기신부전의 진행 전단계로 병기가 심해지기 전까지 특이 증상이 없고,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돼 투석해야 할 경우 많은 의료비용 지출이 발생한다. 또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건협 13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89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은 12.4%였고, 만성신장질환 반영 지표인 알부민뇨와 단백뇨 유병률은 각각 16.2%, 8.0%으로 나타났다.
만성신장질환 발생 위험인자로는 ▲연령증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간섬유화 등이 있었다.
나은희 건협 메디체크연구소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만성신장질환 모두 당뇨병과 비만의 증가추세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사회 고령화를 고려할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면 만성신장질환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