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부영 테마파크, 강력 조치 필요…초일류 도시 맞는 시설 들어서야”

2023.03.13 17:54:38 인천 1면

 

인천시의회에서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부영주택의 테마파크사업과 관련해 발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유승분(국힘·연수3) 의원은 13일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부영의 테마파크 수준을 우리가 수용할지 안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아 각종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당초 25종의 놀이시설이 계획된 테마파크가 도시테마공원과 온실수목원 등으로 바뀌었다”며 “테마파크 조성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을 승인한 만큼 변경된 조성 비용 차액의 활용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영주택의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 도시개발사업’의 시행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시는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동시에 완료·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테마파크 조성계획이 포함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안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부영에 요구한 상태다.

 

부영은 학교와 아파트 등이 들어선 주변 환경에 맞춰 휴가·여가·도심형 공원으로 테마파크 조성계획을 바꿨다.

 

시 문화체육국에서 이달까지 테마파크사업에 대한 추가자료를 받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시 도시계획국에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기간연장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국힘·미추2) 의원은 “과거 안상수 전 인천시장 당시 테마파크사업이 출발할 때 조 단위 이상 사업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금처럼 식물원을 만드는 테마파크를 기대했던 게 아니다. 어디에나 있는 그런 놀이시설을 유치해 도시개발사업을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초일류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에 맞는 실내형 테마파크를 얼마든지 갖출 수 있다”며 “사업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확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여기에 올라타 쉽게 가보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시에서도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해 사업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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