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인천시의원 “서창동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해야”

2023.03.14 16:29:49

14일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서 이같이 밝혀
서창동 여고생 통학에 왕복 2시간 걸리는 문제 지적

인천 남동구 서창동 여고생들의 원거리 통학 해결을 위해 남학교인 도림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위원회 소속 한민수(국힘·남동5) 인천시의원은 14일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창동의 여자 고등학생은 지역에 여고가 없어 인근 지역인 논현·부평·선학 등으로 왕복 2시간의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창동에서 만월중학교와 서창중학교 등을 졸업하는 여학생은 매년 300여명이다. 이들 여학생 대부분은 서창동에서 4∼6㎞ 떨어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한 의원은 “서창동 여학생들은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며 열악한 교통환경을 감수해야 한다. 당사자인 여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인천시교육청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창동에 고등학교가 신설돼야 하지만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고 현재 인구로는 어렵다”며 “대안으로 도림고를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있다. 학생 수를 고려해 교실을 15개 정도 증설하면 서창동 남·여학생 모두 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림고 교실 증설을 위해서는 9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군 내 남녀학생 배치에 문제가 없어 학교 신설 및 이전이 쉽지 않다”며 “남녀공학을 추진해도 학교에서 원해야 한다. 남고에서 공학 전환 시 남학생들이 내신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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