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분기 경제 '흐림 지속'

2023.03.27 14:38:37

세계 경제 부진으로 지난 1분기 경기도 경제 소폭 악화
제조업 대부분 생산 감소...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자동차 생산 증가
설비투자·부동산·건설투자 감소세 유지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 탓에 1분기 경기도 경제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흐름은 물가 상승세 둔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2분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및 국내외 금융 불안 심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표한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도 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모바일, PC 및 서버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업체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생산이 감소됐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TV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른 OLED 생산 가동률 조정 지속과 단계적 LCD 패널 생산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개선되고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소매업은 대형소매점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및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은 원재료비 및 공공요금 상승 등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으로 외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또한 수출 부진으로 화물 물동량 감소세가 확대됐다.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민간 소비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이 축소됐으며 주택 매매가격 및 전셋값은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해 전년도 4분기(5.1%)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는 전기·가스·수도 가격의 오름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의 오름폭이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한다.

 

같은 기간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매수 심리 위축 지속으로 전분기 12월 대비 2.02% 하락해 직전분기(-1.9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월평균)은 12월 말보다 3.11% 하락해 전년도 4분기(-2.39%)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는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전세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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