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군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본격 협의 착수

2023.03.30 14:26:53 14면

올해부터 대규모로 개최...2025년엔 참전국 정상 참여 속 국제행사로

 

인천시가 올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담당 조직을 정비하고 해군본부 태스크포스(TF)와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전승 기념식 등을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왔고 2018년 이후엔 지난해를 제외하고 태풍과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시는 6.25 한국전쟁의 전황을 뒤바꿨던 9.15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을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도별로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75주년이 되는 2025년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등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사업비로 국비 19억 8000만 원과 시비 3억 3000만 원 등 총 23억 1000만 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는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사업비를 34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국방부와 보훈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와 함께 국내·외 참전용사와 전국 보훈 관련 단체장을 초청해 독도함 등에 탑승 후 함상 기념식과 함께 팔미도 근해로 출항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랙이글스 에어쇼, 팔미도 등대 탈환 등 인천상륙작전 재연식 관람을 비롯해 충혼탑,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호국보훈 거리 행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관련 음악회, 국제자전거 대회, 9·15 마라톤대회·궁도대회, 인천상륙작전 영화 특별관 운영, 그림그리기 대회, 연극공연, 해군과의 협력을 통한 한·미 대형수송함 공개행사, 안보전시관 운영, 해양인의 밤 등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해군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국비 지원, 행사 세부 일정 조율, 초청 대상자 선정 등 행사 전반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대규모로 확대되는 올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게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