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은 지난 24일 고림고등학교에서 재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사회 진입과 핵가족화로 인해 노인과 함께 생활한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노인의 신체적 체험활동을 통해 노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대 간 인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노인의 감각과 체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복 착용 ▲지팡이를 이용한 보행 활동 ▲녹내장·백내장 체험 안경 착용 등을 통해 노인의 일상 속 어려움을 몸소 느끼며 노인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노인권익 증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복지관은 기대하고 있다.

김기태 관장은 ”이번 노인인식개선 프로그램은 우리 청소년들이 어르신의 신체적 기능 변화를 이해하고 세대 간 공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노인인식개선 프로그램은 복지관이 고림고등학교 학부모회와 연계해 추진됐으며 학부모회에서는 복지관에서 매월 1회 정기적인 배식 봉사활동을 비롯해 후원 등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