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 돌입…"표심 경쟁"

2026.04.05 18:11:25 1면

5~7일 본경선 투표, 당심·민심 50%씩 반영
본경선 과반 미달 시 상위 2인 결선 투표 진행
한준호 “투표 최다 참여 위한 모든 수단 동원”
추미애 “도민과 가까이 호흡하며 끝까지 최선”
김동연 “다른 후보들 비해 중도 확장성 검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투표 첫날인 5일 한준호(고양을)·추미애(하남갑)·김동연(이상 기호순) 3인 경선주자들은 경기지역을 돌며 당원과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세 후보는 전통시장, 종교시설, 축구경기장 등의 현장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핵심 공약을 공개하면서 ‘표심 잡기’에 전력했다.

 

이번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최종 결과는 7일 늦은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단,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15~17일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6~7일에는 온라인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강제 ARS 투표가 실시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ARS 투표가 이뤄진다.

 

앞서 지난달 21~22일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권칠승·양기대 후보를 제치고 본경선에 진출한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가 3파전에 돌입했다.

 

한준호 후보는 최대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투표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전략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합법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직적 차원에서는 31개 시군과 60개 지역위원회는 물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와 지지를 호소하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후보가 직접 하루에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투표 독려를 할 예정이다. 

 

한 후보는 이날 경쟁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화성 궁평항에 찾아가서 어촌계 분들과 수산물 직판장 및 시장 상인들을 만났고, 오후에는 수원의 부활절 행사를 들렀다가 경기도 청년들을 만났다. 

 

한 후보는 “보여지는 이미지와 다른 삶의 궤적을 알리고 싶다. 우선 동안이어서 그런지 ‘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만 52세다. 큰딸이 결혼할 사람 데리고 인사하러 명절에 찾아올 나이”라며 “100세 인생이라지만 쉰 넘은 사람에게 젊다거나 경험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투표 기간 동안 명확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부천과 안산에서 부활절을 맞아 교회를 찾은 도민을 만났다. 추 후보는 투표 기간 동안 일정은 보여주기식 행보보다 실제 유권자와 접점이 있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활 밀착 지역 방문,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투표 독려 활동에 집중하며 지지가 실제 투표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설명이다.

 

추 후보는 “부활절은 새로운 시작과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인만큼 도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앞으로의 일정 역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도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투표 기간 당원·일반 도민에게 준비된 행정·경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향후 경제·민생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다른 후보에 비해 모든 연령층에 고른 지지율을 보이는 만큼 투표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부활절 예배 일정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축구팬들과 만난 뒤 경기도수의사회로부터 도의 동물복지 향상과 반려동물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의 특장점은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중도 확장성이 검증됐다는 점”이라며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이 같은 중도확장성을 통해 지방선거 국면에서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선거 및 지방의원 선거의 승리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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