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채소류 출하량이 감소하자 이번 달 대파와 당근, 무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파(상품) ㎏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4월(1147원)보다 57% 오른 18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년(1000원)보다 80% 높은 수치다. 대파 가격이 오른 이유는 재배면적이 줄어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달 당근 도매가격은 2㎏에 5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3만 3624원)과 비교하면 49% 오르고, 평년(2만 9814원)보다는 68%가량 높은 가격이다.
무 역시 출하량이 줄어들며 20㎏에 1만 4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달(1만 169원)보다 38% 높은 수준이며, 평년 가격(9247원)에 비해서는 51% 비싸다.
한편 이달 감자와 양파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월 수미감자 상(上)품 도매가격은 20㎏에 7만∼7만 5000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4월(6만 6999원)보다 4∼12%, 평년 가격(5만 5250원)과 비교하면 27∼36% 비싸다.
양파는 15kg당 평균 도매가가 2만 22700원으로 전년 대비 7863원(188%) 올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