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동중이 2023 전국춘계럭비리그에서 준우승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일산동중은 6일 경북 경산시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6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서울 배재중에게 7-41로 패했다.
이로써 일산동중은 2016년 제69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준결승전에서 인천 부평중을 26-14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일산동중은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배재중 지윤호가 트라이를 성공시켜 0-5로 기선을 내줬다.
이후 배재중 조우언이 11분과 12분에 각각 트라이와 컨버전킥으로 7점을 추가해 0-12로 끌려간 일산동중은 16분 배재중에게 또다시 트라이를 허용해 0-17로 전반을 마쳤다.
일산동중은 후반 7분 상대 조우언과 지윤호에게 트라이와 컨버전 골을 내줘 0-29로 패색이 짙었졌다.
그러나 경기종료 1분을 앞두고 강태현이 인골 지역에 공을 찍은 데 이어 김민기가 컨버전 킥을 성공해 7점을 뽑아낸 일산동중은 7-41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이상민 감독은 “오늘 아이들이 잘 해줬다. 원래 실력의 120%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가장 큰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학교가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럭비부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취미 활동도 도와주고 있다. 자유롭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학교의 꾸준하고 많은 지원이 좋은 분위기가 형성에 큰 힘이 됐다. 최상호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