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중이 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8강에 올랐다.
삼일중은 9일 전남 영광군 법성고등학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중등부 결선 경남 임호중과의 경기에서 임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72-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일중은 오는 10일 광주 문화중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삼일중 임성훈은 더블더블(33점·20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문준수도 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1쿼터 15점을 합작한 임호중 김도율과 윤선재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삼일중은 14-21로 리드를 내준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일중은 2쿼터 임성훈이 레이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자유투 1점을 추가해 17-21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달아 4점을 쌓아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전을 28-36으로 끝냈다.
3쿼터 13점을 합작한 임성훈과 박건빈의 활약에 힘입어 46-49, 3점 차까지 따라붙은 삼일중은 4쿼터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26점을 획득, 역전에 성공했다.
삼일중은 4쿼터 61-58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임호중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고 홍우찬이 정면에서 쏘아 올린 3점슛이 림에 꽂히며 64-58로 달아났다.
이후 임호중을 58점에 묶어 두고 6점을 올리며 70-58로 리드를 잡은 삼일중은 70-63에서 경기종료 21초를 앞두고 2점을 추가해 72-63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남중부 결선 안양 호계중과 인천 송도중의 경기에서는 호계중이 67-7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남고부 결선 1라운드에서는 안양고가 석준휘(37점)와 강지호(22점·9리바운드), 배현식(11점·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광신방송예술고를 104-76으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고 수원 삼일고는 울산 무룡고에 69-81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