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결국 4번째 연장…공사재개 언제?

2023.04.10 15:19:03 인천 1면

지난해 연장 조건과 대동소이…RFKR “빠른시일 내 사업재개 할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연장을 또 연장해줬다. 이번이 4번째 연장으로 이 사업은 4년째 공사가 멈춰있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연장을 조건부 연장 했다.

 

이번 연장 조건은 지난해 연장 조건과 대동소이하다. 투자금 5% 증액 복합리조트 공사를 3개월 내 재개하고 자금조달 이행 내역 제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3만 8365㎡ 규모 용지에 카지노, 특급호텔, 컨벤션시설,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2017년 9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9000여 억 원이다.

 

RFKR 복합리조트 사업은 현재 앵커시설에 해당하는 27층 특급호텔(750실)이 24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상태로 공정률 약 25%에서 멈춰있다.

 

지난 2020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사업을 포기하고 지분 50%를 푸리그룹에 넘겨 시행사인 RFKR이 자금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RFKR은 공사비 약 260억원을 시공사인 쌍용건설에 제때 주지 않았고, 쌍용건설은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다.

 

문체부는 지난해 카지노업 허가 기간을 3번째 연장해주면서 이번 연장 조건과 동일한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RFKR이 공동투자사 물색에 실패하면서 문체부가 내건 조건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 1년 여간 달라진 상황이 없는 점, 문체부의 조건이 별다른 구속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사업이 언제 재개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RFKR 관계자는 “아직 문체부로부터 공식문서가 오지 않아 정확한 조건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사를 빠른시일 내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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