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 10년 새 ‘최대 위축’

2023.04.17 10:16:07 5면

1분기 1464실 분양...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
입지·규모 등에 따라 수익률 편차↑...투자판단 신중해야

 

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약세가 지속되며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가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분양실적은 최근 10년간 분기를 통틀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 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 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으나,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하며 정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 매매가격 하향조정, DSR 산정 방식 개편 예고 등에 따라 투자 기대가 다소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높은 금리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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