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416/art_16816992412014_107392.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고 송영길 전 당대표에게 귀국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최근 우리 당의 지난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의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수천만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하고,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의 국회·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이성만 의원(부평갑)의 지역구 사무실과 집 등을 지난 12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 당시 윤 의원 등 9명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50만 원에서 300만 원씩 모두 9400만 원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