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연현중과 수원 수성고가 2023 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 무대를 밟았다.
연현중은 17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16세 이하부 준결승전에서 서울 태릉중을 세트 점수 2-0(25-21 25-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열리 이 대회 결승에서 경북 금호중을 세트 점수 2-1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은 연현중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연현중 이산과 송은우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연현중은 1세트 태릉중의 수비 범실로 연달아 2점을 획득해 리드를 잡은 후 스파이크서브로 1점을 획득해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12-9에서 태릉중을 9점에 묶어두고 4점을 뽑아낸 연현중은 한때 18-18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주도권을 유지하며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연현중은 2세트 13-18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6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고 24-20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획득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연현중은 오는 18일 준결승에서 인하부중을 세트 점수 2-0으로 꺾은 전북 남성중과 우승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한편 수성고는 같은 날 전북 남성고와 남자 19세 이하부 준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3-0(25-19 27-25 28-26)으로 승리했다.
2021년도 이 대회 우승팀인 수성고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날 수성고 윤서진과 윤하준, 이용재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수성고를 결승으로 견인했다.
1세트를 25-19로 마친 수성고는 2세트 초반 3-7로 뒤지며 고전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남성고를 추격했다.
수성고는 23-24에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6-25에서 남성고의 리시브 실패로 길었던 2세트를 27-25로 마쳤다.
3세트에서도 남성고와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친 수성고는 26-26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1점을 획득한데 이어 남성고의 공격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성고는 오는 18일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19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충남 천안고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