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서원 연구기능 여가재단 통합 재검토한다

2023.04.18 16:56:16 인천 1면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단장으로 TF 구성

 

인천시가 인천시사서원의 연구기능을 인천여성가족재단으로 이관·통합하는 계획을 재검토한다.

 

복지와 관련한 연구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후속조치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복지계, 여성계 대표자, 시 여성가족국장, 복지국장, 담당 과장 등 8~1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인천시 여성가족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인천사서원은 민간 사회서비스 기관 지원, 사회서비스 시설 수탁 운영, 연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역할 중 하나를 떼어 인천여가재단으로 넘긴다는 게 뼈대다.

 

인천사서원 역할 재정비는 유정복 인수위 때부터 꾸준히 얘기가 나왔었다. 관리자들의 갑질 논란과 인천시 출연‧출자기관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으며 11개 기관 가운데 꼴찌를 하는 등 총체적으로 운영이 부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지역의 일부 시민단체와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일방적인 통합결정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사서원의 연구기능 폐기가 부실 운영의 해법이 될 수 없고, 인천사서원의 연구기능이 인천여가재단으로 이동할 경우 발생하는 행정 소모 등을 우려했다.

 

또 채용기준과 직급·임금체계가 달라 빚어질 부작용 등도 꼬집었다. 결국 인천사서원이 전 정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흔적 지우기’가 아니냐는 의심도 곁들였다.

 

이에 시는 태스크포스팀에서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회의 개최 횟수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선의 방안이 도출될 때까지 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여러 우려점 등이 있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키로 결정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최선의 방안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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