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붙은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304/PYH2023041819900006500_0c49ce.jpg)
지난달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인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는 3000억 원 이상이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 사고는 1385건으로 집계됐다. 전세보증 사고금액은 3199억 원으로 전월(2542억 원)보다 657억 원 늘었다.
![2023년 3월 보증사고현황.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416/art_16820449428706_be0074.jpg)
지난달 보증 사고는 수도권(1290건)에서 집중됐다. 비수도권에서는 95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경기도에서는 469건의 보증 사고가 발생했으며 보증사고액은 1182억 6720만 원이다. 이는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보증사고 금액의 1/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부천시에서 가장 많은 보증사고(103건)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양일산동구와 고양일산서구가 각각 40건, 3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363건, 인천에서는 458건의 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보증 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지난달 2251억 원으로 전달(1911억 원)보다 340억 원(17.8%) 늘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