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희비…‘60만 돌파’ 서구 ‘50만 붕괴’ 부평

2023.04.23 14:26:56 인천 1면

남동구도 2025년 50만선 붕괴 전망

 

인천 지역 인구동향에 명암이 엇갈렸다.

 

서구는 인구가 60만 명을 돌파한 데 반해 부평구는 2020년 50만 명이 무너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남동구 또한 2025년 50만 선이 무너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서구 인구는 내국인 60만 15명, 외국인 1만 2813명을 합쳐 61만 282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자치구 중 서울 송파구(65만 8000명)에 이어 2번째 규모다.

 

서구는 인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자치구로 2015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며 대도시 특례 적용을 받았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 이어 검단 루원시티에서 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검암역세권, 불로·대곡·오류·왕길지역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구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추가 인구 유입으로 2024년 말 송파구 인구수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1995년 10개 군·구 체계로 개편된 이후 최대 기초단체 지위를 유지해오던 부평구는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50만 명대로 개청했으며 2006년 57만 명이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 2019년 51만 1577명으로 50만 명선을 유지했으나 2020년 49만 4962명으로 급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부구청장 직급이 2급에서 3급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50만 2526명인 남동구도 마찬가지다.

 

2019년 54만 5131명에서 2020년 53만 6938명, 2021년 52만 9200명으로 매년 1만 명 가까이 줄고 있다. 올해 1월 인천시에서 발표한 ‘2020~2040년 인천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남동구는 2024년 50만 612명, 2025년 49만 7190명이다.

 

남동구는 재개발을 마친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재개발 입주가 시작된 이후에도 인구를 회복하지 못한 부평구를 보면 낙관할 수 없다.

 

한편 ‘2020~2040년 인천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기준으로 인구가 지금보다 늘어날 전망인 자치구는 강화군(예상 7만 4102명), 옹진군(2만 1247명), 중구(16만 9844명), 서구(62만 4305명), 연수구(42만 108명)이다.

 

줄어들 전망인 자치구는 계양구(26만 3299명), 부평구(44만 2479명), 동구(5만 3416명), 미추홀(39만 8687명), 남동구(49만 5574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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