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갑, 민주당 홍기원 재선 도전 vs 국민의힘 '눈치 싸움'

2023.05.14 18:00:00 1면

평택시 갑은 평택시 북부지역과 군부대를 비롯해 원도심 성격이 강한 송탄시의 영향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선거구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진보와 보수 정당의 지지율이 점차 엇비슷하게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공장 건설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화성시와 함께 젊은층이 가장 빠르게 유입되는 곳 중 하나다. 유권자들은 당보다 인물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평택시는 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가 하나 더 늘어 ‘갑·을·병’ 체제로 선거구가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

 

▲ 민주당, 홍기원 재선 도전 확실

 

 

홍기원(58) 현 의원의 재도전이 확실시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후 전 지역위원장 임승근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서 50.22%의 지지를 받아 47.41% 받은 공재광 후보를 접전 끝에 이기고 당선됐다. 민주당계 정당 계열에서는 12년 만에 평택시 갑 국회의원을 배출한 경우이다.

나주 출신으로 5세 때부터 평택시에서 자랐다.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 국민의힘, 최호·김윤태·공재광 출마 저울질

 

 

지난 선거에서 5선의 원유철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우선 최호(61) 평택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평택 출신으로 한경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8·9대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했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현 민주당 정장선 시장에 밀려 낙선했다.

 

김윤태(57) 전 평택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평택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6·7대 평택시의원과 7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의장 재임 당시 총 10차례의 의원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홍 의원에 패했던 공재광(59) 전 평택시장도 출마를 엿보고 있다. 평택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시장 재임 당시인 2015년 평택시민 5000여 명이 근무 중인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쌍용차 판촉 활동에 나서면서 ‘한국을 빛낸 포브스 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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