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하루 100만명 확진 대비한다는 질병청…인천 감염병전문병원 탄력받나

2023.05.14 18:06:29 인천 1면

공항·항만 권역으럿 설정하는 것과 공모 위한 국비 11억 요청
6번쟤 도전…철저한 전략 필요

 

정부가 하루 100만 명 신종 감염병 확진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히면서 감염병전문병원 인천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이 여섯번째 도전으로, 유치를 위한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유정복 시장은 세종시에 위치한 중앙부처를 찾아 인천을 공항·항만 권역으로 설정하는 것과 내년 감염병전문병원 공모를 위한 국비 11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시는 감염병전문병원 공모를 위한 국비 23억 원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는 감염병전문병원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기재부의 논리를 넘지 못하면서다.

 

정부의 이번 신·변종 감염병 중장기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는 예산이 반영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대규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주일 내 동원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 가능 상시병상 3500개를 확보하고, 지역 간·내 병상 불균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권역완결형 대응체계를 마련한다고 했다.

 

이에따라 시의 움직임이 바빠질 전망이다. 공모가 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으며, 후에 인천을 수도권 권역이 아닌 공항·항만 권역으로 묶을 것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은 권역이 수도권으로 묶이는 등의 이유로 최종결정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선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이 관문도시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 국내 1호 환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담당했다.

 

시 관계자는 “유정복 시장이 정부부처 등을 찾아 감염병전문병원 공모가 열리는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질병청 공모가 열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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