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가 좋았어요. 결승선까지 경쟁자들과 대등하게 뛰어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전력을 다했더니 1등 했네요.”
17일 울산광역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 남자초등부 100m DB(청각장애) 결승에서 16초38을 뛰며 서동민(서울특별시·16초59)과 이은호(울산광역시·16초87)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규진(남양주 장현초)의 소감이다.
제15회 대회 남초부 100m DB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제16회 대회 때 은메달을 목에 걸며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규진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1위를 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면서 “200m 경기가 남아 있는데 꼭 우승해 2관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규진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가 주목하는 '유망선수' 중 한 명이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그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우사인 볼트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