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이미 목표액 80% 채워...당국 "연말까지 공급"

2023.05.22 08:33:33 5면

4월 말 기준 13만 7079건, 30조 9408억 원 규모 신청
6~7월 목표액 채울 전망...금융위 "관계 부처와 논의 중"

 

실수요자의 주거 금융 지원을 위한 특례보금자리론이 목표액 달성 이후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연내 공급 목표액을 넘어서더라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상품을 연말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실수요자가 이자 불안 없이 저금리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연 4%대 초반 고정금리 ▲최장 50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 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 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고 주택가격 상한, 대출 한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특례보금자리론이 도입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6억∼9억 원대 아파트 매매가 늘어나 부동산 시장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이 13만 7079건에 30조 9408억 원 규모가 신청됐다. 공급 목표인 39조 6000억 원의 78%를 채운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6월에서 7월 사이에 목표액을 모두 채울 수 있다.

 

다만 당국은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낮아지고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공급 속도가 연초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시장 상황과 재원 등을 고려해 매월 금리를 조정하기로 했는데, 출시 이후 현재까지는 매월 동결해 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대출로 공급하는 시스템이어서 재원이 소진되면 당장 공급이 불가능해지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MBS 발행 시 보증 재원이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 관계 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백성진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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