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역도 중량급 간판’ 진윤성(고양시청)이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진윤성은 18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9㎏급에 출전해 인상 165㎏, 용상 196㎏, 합계 361㎏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윤성은 인상 1차 시기에 160㎏을 들은 데 이어 2차 시기에 165㎏을 성공시켜 후안 사나메 콜럼비(쿠바·160㎏)과 헤르난 모이세스 에스피노자 비에라(페루·145㎏)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용상 1차 시기에 185㎏을 성공하고 2차 시기에 195㎏을 실패한 진윤성은 3차 시기에 196㎏을 들어올려 비에라(2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 361㎏으로 콜럼비(355㎏)와 비에라(345㎏)를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2㎏급에 도전하는 진윤성은 이번 대회 109㎏에 출전했다.
이 체급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이번 대회에도 단 4명만 출전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109㎏급에 출전하는 진윤성은 이번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109㎏급에 출전해 아시안게임 모의고사를 치렀다.
무릎 부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기록은 지난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102㎏급 2위를 차지할 때 세운 합계 39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서면서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