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 회장, 日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 앞두고 주주제안

2023.06.22 10:57:29

28일 롯데홀딩스 정기주총 앞두고 안건 제안
경영 악화에 대한 이사진 책임 질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오는 28일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

 

질의서에는 롯데그룹의 경영 악화,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겸직과 고액 보수,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 문제와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이 담겼다.

 

신동주 회장은 질의서를 통해 롯데건설발(發) 유동성 위기 등 점차 심화되는 경영 위기 속 롯데그룹 전체 기업가치 유지 및 향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일 롯데그룹 사업의 총괄 및 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롯데홀딩스에 견해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또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임원 겸직과 고액 보수 같은 문제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며 롯데홀딩스가 시행한 한일 롯데그룹 거버넌스 개선 활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 방침을 제외한 나머지 질문들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직접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6월 정기주주총회 관련 롯데그룹 전체 사전 질문(전문)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당사는 주식회사 롯데홀딩스(이하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로 한일 롯데그룹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전체의 기업가치 유지 및 향상에 대해 우려하는 바 입니다. 특히 한국 롯데그룹의 경우 작년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및 자금 유동성과 관련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주도면밀하고 견실한 리스크 대응에 실패한 결과, 수 조원의 자금을 급히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룹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거나 시중보다 현저하게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중대한 경영 위기에 놓였습니다. 또 지금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추진한 M&A의 대부분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여 고액의 영업권 손실 리스크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롯데홀딩스 입장에서 이러한 결과 및 책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또한 당사는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의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임원 겸직과 다른 재벌 총수에 비한 고액 연봉과 같은 문제에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그룹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가 한일 롯데그룹 전체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어떠한 것들을 실시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위 내용 등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질문을 드립니다. 이달 말 개최 예정인 귀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 질문에 대한 개별적인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특히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 방침 등과 관련된 질문 이외에는 신동빈 회장의 직접적인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또한 정기 주주총회 시 본 질문지에 있는 내용 외에도 질문 드릴 수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본 질문 사항들은 롯데그룹의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 질문지 및 답변(답변이 없을 경우 그 취지)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1. 롯데홀딩스 이사회 역할 및 책임 범위

2.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책임

3. 한국 롯데그룹 우발채무 및 자금 유동성 리스크 책임

4.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

5. 신동빈씨의 과잉 임원 겸직 및 고액 보수

6.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등

7. 컴플라이언스, 기업 윤리

 

이상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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