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진입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kt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0-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0승 2무 34패(승률 0.469)의 kt는 6위 두산 베어스(31승 1무 33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6월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황재균이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득점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1회말 1사 2루에서 KIA 이우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kt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배정대의 볼넷과 오윤석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안치영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1로 앞섰다.

kt는 2회말 쿠에바스의 호투로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와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4-1로 달아났다.

흐름을 가져온 kt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5회초 알포드의 우익수 뜬공과 박병호의 중전 1루타로 1사 1루가 됐고 장성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 6-1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공격에서 황재균과 배정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를 포착한 kt는 안치영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8-1로 승기를 잡았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9회초 문상철의 적시타가 터져 10-1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KIA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1사 만루에서 상대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타로 1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