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희망 최저임금 설문 이미지. (사진=알바천국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626/art_1687824835151_2cbe73.jpg)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근로자와 사용자간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당사 개인회원 중 현재 알바 중인 알바생 1713명과 기업회원 13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대다수는 ‘인상’을 원하는 반면 대부분의 사장님은 ‘동결 혹은 인하’를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알바생 5명 중 4명 이상(85.7%)이 ‘인상’을 희망했으나 사장님 45.3%는 ‘동결’, 40.1%는 ‘인하’를 원했다.
알바생들의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감소(64.6%, 복수응답)’에 있었다. 이 밖에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아서(30.9%)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낮아서(29.5%) ▲매년 인상해왔기 때문에(17.9%)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동결을 원하는 13.5%의 알바생은 ‘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72.0%)’를 가장 많이 표했다.
최저임금 동결 및 인하를 희망하는 사장님들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동결을 바라는 사장님은 ‘인건비 지출 부담(51.6%, 복수응답)’과 함께 ‘업무 강도를 고려했을 때 현재 임금도 충분(48.4%)’하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인하를 주장하는 사장님의 경우 ‘인건비 부담’에 대한 응답률이 70.9%(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다.
희망하는 2024년 최저시급은 알바생과 사장님 각각 평균 1만 648원, 9539원으로 나타났다. 현행 최저시급 9620원과 비교하면 알바생은 10.7% 높은 금액, 사장님은 약 0.8% 낮은 액수다.
한편 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