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저시급, 알바생 '인상'-사장님 '동결∙인하' 원해

2023.06.27 10:13:45

알바생-사장님 모두 ‘1만 원 돌파’ 전망
알바생 85.7% ‘인상’-사장님 85.4% ‘동결 및 인하’ 원해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근로자와 사용자간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당사 개인회원 중 현재 알바 중인 알바생 1713명과 기업회원 13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대다수는 ‘인상’을 원하는 반면 대부분의 사장님은 ‘동결 혹은 인하’를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알바생 5명 중 4명 이상(85.7%)이 ‘인상’을 희망했으나 사장님 45.3%는 ‘동결’, 40.1%는 ‘인하’를 원했다.

 

알바생들의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감소(64.6%, 복수응답)’에 있었다. 이 밖에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아서(30.9%)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낮아서(29.5%) ▲매년 인상해왔기 때문에(17.9%)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동결을 원하는 13.5%의 알바생은 ‘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72.0%)’를 가장 많이 표했다. 

 

최저임금 동결 및 인하를 희망하는 사장님들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동결을 바라는 사장님은 ‘인건비 지출 부담(51.6%, 복수응답)’과 함께 ‘업무 강도를 고려했을 때 현재 임금도 충분(48.4%)’하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인하를 주장하는 사장님의 경우 ‘인건비 부담’에 대한 응답률이 70.9%(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다. 

 

희망하는 2024년 최저시급은 알바생과 사장님 각각 평균 1만 648원, 9539원으로 나타났다. 현행 최저시급 9620원과 비교하면 알바생은 10.7% 높은 금액, 사장님은 약 0.8% 낮은 액수다.

 

한편 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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