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거듭된 '세균' 논란에 골치..."재발 않도록 노력"

2023.06.27 12:51:16 5면

닭갈비 소스서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회수 조치
지난해 우유 두 차례, 레토르트 식품 등 제품 위생 문제 多

 

동원(F&B, 홈푸드)이 최근 발생한 식품 위생 문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끊이지 않는 먹거리 안전 논란에 소비자의 신뢰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동원 자회사 동원홈푸드에서 제조한 ‘달콤짭쪼름한 닭갈비볶음소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 중단됐다.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은 멸균 포장된 제품을 특정 조건에 노출한 결과 세균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원의 ‘닭갈비 철판볶음밥’은 즉석밥, 닭갈비 소스, 김자반 등이 포함된 제품으로 동원홈푸드에서 만들고 CU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4년 1월 13일, 2024년 1월 15일, 2024년 1월 27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당시 동원홈푸드는 “자체 인증센터에서 정기 검사를 통해 소스에서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이 나와 식약처에 신고 후 현재 제품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동원의 식품위생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GS25 자체브랜드(PB)상품 '더 진한 초코우유'와 동원F&B 정읍공장에서 제조한 CU PB상품인 '헤이루 득템우유'는 지난해 7월 세균수 및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대장균군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으로 회수됐다.

 

같은 해 9월에는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수라 양반 차돌된장찌개 460g’ 제품이 세균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회수 조치 됐으며, 12월 말에는 ‘수라 양반 도가니설렁탕 460g’이 세균 발육 기준 규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량 회수된 바 있다.

 

1인 가구인 20대 여성 A씨는 "아무래도 1인 가구다 보니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찾게 되는데, 대기업인 동원에서 매년 제품 위생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손이 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원 측은 "과거 문제가 있었던 제품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설비 강화, 관리 강화 등의 사후 조치를 완료했다"며 "이번에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닭갈비 철판볶음밥' 제품의 소스에 대해 명확하게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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