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산 광안A구역 재개발 조합과 마찰

2023.06.29 19:08:49

재개발조합, 조속한 사업 추진 및 사업비 무이자 대출 요구
DL이앤씨, 고금리 등 대내외 사정으로 조합 요구 들어줄 수 없어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A구역 재개발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사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광안A구역은 2021년 12월 DL이앤씨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ACRO)'로 결정됐고, 2022년 DL이앤씨는 조감도를 제시했지만, 부산시 조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수차례 수정 이후 최근 건축심의를 위한 도면이 완료됐다.

 

DL이앤씨 측은 재개발조합 이사회에 "조합원의 요구사항을 반영시키느라 설계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조합 측은 DL이앤씨가 고의로 사업 진행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판단했다.

 

또 조합은 사업 진행에 필수인 진입도로부지 확보를 위한 사업비 무이자 대여를 요청했지만 DL이앤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합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사업비 무이자 대여 거부에 대한 항의성 릴레이 글을 올리고 있다.

 

조합 측은 "DL이앤씨가 우리 구역을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을 하고 사업 진행에 미온적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업 진행 협력과 함께 진입도로부지 확보를 위한 사업비 무이자 대여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DL이앤씨는 조합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는 입장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주한 후 조합에서 아크로 브랜드로 추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DL이앤씨는 아크로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그러나 브랜드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이 필요했고 이를 반영하다보니 사업 진행이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 사업 주체가 조합이기 때문에 사업 진행 속도와 관련해 시공사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이자 요청에 대해서는 "사업 제안을 할 때 대여금을 산정하는데, 조합에서 요구하는 것은 추가로 나온 대여금에 대한 무이자 요청"이라며 "이는 예정에 없던 금액이며,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무이자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