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형제에게 잔혹했던 22라운드

2023.07.12 23:41:13

수원FC, 서울에게 2-7 대패
수원 삼성, 10명 뛴 포항에게 1-1 무승부

 

K리그1 22라운드는 수원특례시를 연고로 두고 있는 수원 삼성·수원FC 형제에게 잊고 싶은 라운드가 됐다.

 

수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2-7로 대패했다.

 

이로써 5승 5무 12패, 승점20점의 수원FC는 같은 날 울산 현대를 2-1로 꺾은 리그 9위 인천 유나이티드(6승 9무 7패·승점 27점)와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온 수원FC는 최전방에 김예성, 김현, 장재웅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박철우, 윤빛가람, 정재용, 정동호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잭슨과 이재성, 우고 고메스로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수원FC는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서울 김진야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키퍼 이범영이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을 놓쳤고 바로 앞에 있던 상대 나상호가 볼을 골문으로 밀어 넣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골대 정면에 있는 서울 팔로세비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김신진을 놓친 수원FC는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신진의 왼발 슈팅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0-2으로 끌려가던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이범영의 치명적인 실수로 또 다시 실점했다. 이범영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완벽하게 볼을 잡지 못했고 튕겨져 나온 볼을 서울 김주성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잭슨을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수원FC는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1골을 더 헌납했다. 후반 2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때린 서울 나상호의 땅볼 슈팅이 반대쪽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원FC도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후반 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김현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 맞고 나오자 윤빛가람이 가볍게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어 한 골을 만회해 1-4가 됐다.

 

수원FC는 3분 뒤인 후반 8분 이광혁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시작된 역습에서 이광혁이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는 이승우에게 패스를 연결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승우가 지체 없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서울 김신진에게 골을 내주며 추격 의지가 꺾인 수원FC는 후반 18분 윌리안, 후반 22분 박동진의 연속골에 무너지며 2-7로 패했다.

 

 

한편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2승 6무 14패, 승점 12점으로 여전히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11위 강원FC(2승 9무 11패·승점 15점)와 승점 차는 3점이다.

 

수원은 후반 12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돌파하던 전진우에게 파울을 범한 상대 하창래가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수원은 이어진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뮬리치가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포항 골대 오른쪽 하단을 갈라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후반 33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포항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수원은 키커로 나선 포항 제카에게 골을 먹혀 1-1로 비겼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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