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두달만에 내일 전체회의…‘野 불참 반쪽회의’ 가능성

2023.07.25 18:01:12 4면

31일엔 우주항공청 공청회 예정

 

두 달 가까이 파행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상화를 시도한다.

 

25일 여야 관계자에 따르면 과방위는 26일 오전 전체회의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는다.

 

회의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회의 개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반쪽 회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과방위는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과 수신료 납부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지난 5월 말부터 파행하고 있다.

 

과방위 공전이 장기화하자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준다면 과방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겠다”며 26일 전체회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 실시를 예고했다.

 

장 위원장은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세 차례나 말을 바꾸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결렬시켰다. 부당한 정치적 요구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야 간사 간 협의도 무시한 채 멋대로 상임위를 운영하겠다는 장 위원장의 독단”이라며 “장 위원장의 행패 탓에 상임위가 두 달이나 멈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31일 전체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장 위원장이 이마저도 걷어찼다”며 “우주 개발 전담 기구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장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X맨인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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