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알뜰한 에어컨 사용법은?

2023.07.30 14:07:14 5면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량↑...가전제품 알뜰 구매·사용법 눈길
에너지캐시백·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제도 등 인기
7월분부터 절감률따라 캐시백 ㎾h당 30원→100원으로 확대

 

푹푹 찌는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 에어컨 사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기요금을 일정 비율 절감하면 이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과 고효율 에너지사용 제품을 구매하고 구매비용을 환급받는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제도'가 대표적이다.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줄인 아파트 단지나 개별 세대에게 절약된 전기 사용량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로,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시행됐다.

 

올해 7월분 전기 사용 절감량부터는 지난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5% 이상 절감할 경우, 절감률 수준에 따라 1kWh당 최대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절감량 1kWh당 30원의 기본캐시백에 더해 30~70원의 '차등캐시백'이 더해진다. 캐시백은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여름철(7~8월) 4인 가구 2개월 평균 전기 사용량은 427kwh로, 월 6만 6690원의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올여름에도 427kwh 전기를 사용한다면 요금 인상에 따라 지난해보다 1만 384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지만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사용량을 10% 줄이면 캐시백 3900원과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액(1만 1180원)을 포함해 총 1만 5080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해진다.

 

최근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에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며 에너지캐시백 가입자가 급증했다.

 

지난 14일 기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자는 59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시행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참여가 5만 2490세대에 그쳤지만 불과 한 달 새 신청인구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에너지캐시백' 사업 참가 세대의 40% 이상이 전력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캐시백 사업 참여자(4만 1016세대, 2774단지) 중 1만 7765세대(43.3%), 1242단지(44.8%)가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성공률(세대 37.7%, 단지 17.7%) 대비 크게 늘었다.

 

에너지캐시백은 온라인 ‘한전 사이버 지점’ 또는 가까운 한전 사업소에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한전은 8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에 대해 에너지 사용 금액을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고효율 에너지 사용 제품 구매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제도'도 인기다.

 

정부에서는 2021년부터 고효율 가전제품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전기요금 복지 할인을 받는 가구에서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가전을 구매할 때 구매 비용의 10%를 지원하는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비용의 일정 비율(가구당 30만 원 한도)을 지원하며 ▲다자녀·대가족·출산 가구는 10% ▲장애인·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사회복지시설·차상위계층·생명유지장치는 20%를 지원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라면 계좌 등록 및 사업 신청을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라벨이 부착돼야 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전력 경기본부에 접수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신청 건수는 8413건으로, 25억 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동기간에는 1만 724건이 접수됐으며 17억 8000만 원이 환급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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