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군간 동물병원 진료비 격차 최대 5배

2023.08.07 15:38:06 2면

초진 진찰료 최대 2.8배 차이…“규모·약품 차이 때문”
道 평균 진료비는 전국과 유사…농식품부 누리집 등 공개

 

경기도 내 시·군 간 동물병원 진료비가 최대 5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에 따르면 시·군별 중형견 입원비는 1일 기준 구리시가 9만 9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포천시·가평군 2만 원보다 5배나 높았다.

 

초진 진찰료는 성남시가 1만 3786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천시는 4950원으로 가장 낮아 2.8배 차이를 보였다.

 

동물의료업계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동물병원이 임대료·보유장비·직원 수 등 규모와 사용 약품,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도의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은 초기 진찰료 1만 702원으로 전국 평균 1만 84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중형견 입원비 5만 8724원, 개 종합백신 2만 6163원, 엑스선 검사비 3만 7866원 등도 전국 평균(중형견 입원비 6만 540원·개 종합백신 2만 5991원·엑스선 검사비 3만 7266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수의사회 등이 지난 4~7월 전국 2인 이상 수의사가 근무하는 동물병원 1008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내 조사 대상은 359개다.

 

진료비 상세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 공개 누리집이나 농식품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병원 게시 및 조사·공개 대상 진료비 항목은 진찰·상담(초진, 재진, 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검사(엑스선, 전혈구) 등 총 11개다. 진료비 현황은 전국 시·군 단위별로 최저, 최고, 평균, 중간 비용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시행된 개정 수의사법은 2인 이상 수의사가 있는 동묿병원은 병원 내에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하고 있다.

 

최경욱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는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 대상으로 한 것이며 오는 2024년부터는 동물병원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10월 두 달에 걸쳐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사전지도를 통해 진료비 게시에 적극 동참하도록 지원해 이용자의 알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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