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고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19일 전남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야간 경기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첫 날 남자고등부 100m 결선에서 10초36으로 부별 신기록(종전 10초38)을 세우며 배건율(전남체고·10초69)과 이지훈(경기체고·10초79)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마디 조엘진의 이날 기록은 지난 2018년 6월 3일 신민규가 후세 스프린트대회에서 작성한 부별 신기록을 0.02초 앞당긴 것이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어 열린 남고부 400m 계주에서도 조익환(수원 유신고), 이지훈(경기체고), 장환이(시흥 은행고)와 팀을 이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경기선발이 41초02로 서울선발(41초59)과 대전선발(43초36)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남초부 100m 결승에서는 박윤승(수원 영동초)이 12초25로 장순민(파주 금향초·12초42)과 이창규(서울 동의초·12초48)를 꺾고 우승한 뒤 400m 계주에서도 박주현(수원 조원초), 최선우(성남 중탑초), 장순민과 호흡을 맞춰 경기선발이 48초85로 서울선발(49초19)과 인천선발(51초26)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20일 열린 남고부 1500m 결선에서는 손현준(경기체고)이 4분10초57로 김성훈(경북 영동고·4분11초42)과 윤지수(서울 양정고·4분11초95)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여고부 멀리뛰기에서는 김안나(경기체고)와 신소민(가평고)이 5m42와 5m34를 뛰어 윤선유(경남체고·5m73)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고, 남중부 100m에서는 김도환(용인중)이 11초11로 서예준(경북 압량중·10초85)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남고부 5000m 경보에서는 김예훈(경기체고)이 23분36초30으로 김홍성(서울 배문고·22분17초10)에 이어 준우승했다.
남고부 5000m에서는 고정현(경기체고)이 15분32초07로 박주용(강원체고·15분27초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박재연(경기체고)이 4m20을 넘어 백정윤(부산체고·4m4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초부 포환던지기에서는 고유리(남양주 양지초)가 10m31로 이유미(대전 용전초·10m96)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중부 400m 계주에서는 경기선발이 43초55로 인천선발(43초47)에 이어 준우승했고 고등부 1600m 혼성계주에서도 경기선발이 3분35초94로 전남선발(3분35초33)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고부 100m 진수인(하남 남한고·12초28)과 남고부 800m 안제민(양주 덕계고·1분56초10), 남고부 400m 허들 배강호(유신고·56초01), 여초부 높이뛰기 서민지(고양 현산초·1m45), 여초부 400m 계주 경기선발(54초75), 여고부 400m 계주 경기선발(48초20)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