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광주광역시와 ‘디지털광주문화대전'의 편찬을 완료하고 공식 누리집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광주문화대전은 2019년 7월부터 편찬 작업이 시작됐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104번째로 선보이는‘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이다.
디지털광주문화대전은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총 9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특히 5300여 개의 표제어를 중심으로 약 6만 5377매(200자 원고지 기준) 분량의 텍스트와 총 1만 625건의 사진, 50편의 동영상을 디지털 형태로 수록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대 문화를 꽃피운 신창동유적',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함께하는 남동성당'과 같은 역사적 주제부터 ‘광주를 품은 무등산', ‘사라졌다 되찾은 칠석 고싸움' 등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76가지의 이야기도 기획항목으로 구성했다.
편찬 작업에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총 130여 명의 집필자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소재 사진·동영상 제작 전문 업체 등이 참여했다.
디지털광주문화대전은 인터넷 누리집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들어갈 수 도 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디지털광주문화대전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균형있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의 맥을 이어 추진하고 있는 지역문화 편찬 사업으로 전국 230개 시·군·구 지역의 다양한 향토 문화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디지털화하는 지역 백과사전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