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경영고 허유정과 박다원, 변하정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나란히 프로팀에 지명을 받았다.
허유정은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 나섰던 허유정(173.5㎝, 가드)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정상급 슈터를 꿈꾸는 박다원(179㎝, 포워드)은 부산 BNK에서 그 꿈을 이어간다. 박다원은 1라운드 5순위로 BNK에 지명됐다.
또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변하정(180㎝, 센터)은 1라운드 6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이로써 변하정은 언니 변소정(신한은행)과 함께 프로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밖에 고현지(광주수피아여고·182.2㎝, 포워드)는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
부천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내주고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받아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BNK는 김정은(대구 효성여고·176.5㎝, 포워드)을 선택했다.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이예나(충북 청주여고·177.5㎝, 포워드)의 이름을 불렀다.
2라운드에서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하나원큐는 신태희(경북 상주여고·178.1㎝, 포워드)를 품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드래프트에 나선 케이티 티머맨(172.9㎝, 가드)은 2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2라운드 2순위는 BNK가 지명할 차례였으나, 선발회 현장에서 BNK와 신한은행이 지명권과 가드 심수현(20)을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를 한 결과 신한은행이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를 신청한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선발회 참가를 자진 포기했다.
올해 신인 선수 드래프트는 28명이 참가해 12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확률은 43%로 지난해 60%(25명 중 15명)보다 낮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