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이 제28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러레 단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산시청은 5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41-37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16강에서 우석대를 상대로 44-43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오른 안산시청은 인천광역시중구청에게 45-3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합류한 뒤 석정도시개발을 38-3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만난 안산시청은 1릴레이에서 최민서가 심소은을 상대로 2점을 획득하는 동안 5점을 내주며 2-5로 기선을 빼앗겼지만 2릴레이서 김혜지가 한국체대 박지희에게 7점을 따내 9-9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안산시청은 3릴레이에서 이채희가 상대 김나윤을 압도하며 15-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릴레이까지 리드를 유지한 안산시청은 8릴레이에서 최민서가 한국체대 김나윤에게 3점을 내주고 7점을 빼앗아 38-28로 한국체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산시청은 마지막 8릴레이에서 김혜지가 심소은을 상대로 3점을 획득하는 동안 9점을 빼앗겼으나 이미 점수를 많이 벌어놓은 안산시청이 41-37로 우승했다.
안산시청 선수들을 지도한 이현수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들어 했는데 열심히 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팀에 합류한 이채희 선수부터 김혜지, 최민서 선수 모두 이번 대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광주시청이 서울 성북구청에 기권하며 준우승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남자부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동수(광주시청)가 윤정현(한국체대)을 15-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부 플러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김혜지를 15-7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임승민(성남시청)은 결승에서 홍서인(서울특별시청)에게 4-12로 패해 준우승했으며 4강에서 홍서인에게 패한 김혜지(안산시청)은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