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천재 타자 강백호가 돌아왔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강백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1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65승 2무 52패(승률 0.556)로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게 12-2로 승리한 리그 1위 LG 트윈스(70승 2무 44패승률 0.614)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5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대타 만루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민혁이 4타수 3안타 3득점, 오윤석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1회초 수비 2사 2루에서 SSG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로 기선을 빼앗겼고 2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타석 때 배제성의 폭투로 1점을 헌납,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kt는 1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좌전 1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t는 배정대의 볼넷 이후 앤서니 알포드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이어지는 공격 1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와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이후 2회초 SSG에게 3점을 내줘 6-5로 쫓긴 kt는 3회와 4회에서 각각 강현우, 신본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5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5회 타선이 폭발하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말 2사 2루에서 장성우가 우전 1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부른 kt는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타석에 선 강백호가 SSG 바뀐 투수 박종훈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13-5를 만들었다.
강백호의 만루 홈런과 대타 홈런은 모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kt는 7회초 SSG에게 2점을 내줬으나 7회말 이상호의 1타점 적시타 이후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1루수 앞 내야안타로 2점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말 마무리 투수 김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9회까지 SSG 타선을 틀어 막고 16-7로 승리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