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역도 국가대표 박주효(고양시청)가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주효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73㎏급 용상에서 187㎏을 성공시켜 위라폰 위차마(태국·195㎏)에 이어 준우승했다.
용상 1차 시기에 180㎏을 성공시킨 박주효는 2차 시기에 187㎏을 성공시킨 뒤 3차 시기에 192㎏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박주효는 앞서 열린 인상에서 143㎏을 들어올리는 데 그쳐 17위에 머물며 합계에서도 330㎏으로 9위를 차지해 은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데 만족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주어진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3차 시기에 모두 바를 들어올리지 못한 뒤 용상에서 기권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박주효는 올해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으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박주효의 은메달은 남자 67㎏급 용상에서 이상연(수원시청)이 딴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역도의 두 번째 메달이다.
용상에서 우승한 위차마는 인상에서 154㎏으로 중국의 위이인팅(157㎏)에 이어 준우승했지만 합계에서 349㎏으로 웨이인팅(337㎏)과 무함메드 푸르칸 외즈벡(튀르키예·334㎏)을 제치고 남자 73㎏급 2관왕이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