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령친화산업 포기하나? 직원들 조직축소 반대 목소리

2023.09.14 13:06:45 9면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직원들, 임금 및 조직 축소 개악안 반대
2012년부터 을지대 위탁 운영...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고령친화산업 육성 목적
센터 직원들, 성남시는 임금교섭 직접 참여하고 조직축소 사유 명확히 밝혀야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고령친화산업을 육성코자 성남시가 을지대학교에 위탁 운영중인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의 직원들이 임금 및 조직개편 개악안에 반대하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직원 일동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성남시는 센터 직원의 처우개선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임금교섭에 직접 참여하라"며 "조직축소로 직원의 성장기회를 빼앗고 통합 사무실을 통해 직원감시를 강화하는 등 센터 발전을 역행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성남시 지도점검 이후 센터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은 전혀 없이 임금과 조직을 축소하고 센터 조직상황과 근무형태를 고려치 않고 사무실을 통폐합하는 개악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센터장은 업무파악과 성남시 방침을 핑계로 인건비 인상을 보류했고 9월 현재까지 직원들의 임금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센터를 지켜왔던 직원들이 지쳐 떠나고 사명감으로 남아 일하던 직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성남시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센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현 2본부 6팀의 조직체계 적정 ▲운영인력 중장기적으로 30명 확충 ▲보수체계 개편 등의 결과를 얻은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 3팀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센터 기능과 직원의 역할을 고려치 않고 통합사무실을 구축코자 하는 것은 혼란을 야기하고 감시를 강화해 직원의 성장 기회를 빼앗으려는 개악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2년부터 운영된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정부 국정과제인 돌봄로봇 실증 연구사업 등 그간 20여개 200억 규모의 정부 과제를 수주하고 KOLAS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220여개 기업 네트워크, 시니어리빙랩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정부기관 및 광역·기초단체의 벤키마킹이 이어지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김대성 기자 sd191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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