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무용단이 2023년 주요 외교계기 기념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공연’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스위스대한민국대사관의 초청으로 19일 오후 7시 스위스 루체른의 KKL(Kultur- und Kongresszentrum Luzern·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 루체너 잘(Luzerner Saal)에서 열린다.
루체른은 ‘루체른 카니발’, ‘루체른 페스티벌’을 포함해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며, 세계 각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모이는 도시다. KKL은 이러한 루체른의 문화를 대변하는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공연장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가락이 다양한 주법으로 연주되는 ‘설장구’로 시작된다. 이어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인 ‘태평무’, 섬세한 가락과 뛰어난 기교가 돋보이는 ‘진도북춤’까지 경기도무용단을 대표하는 전통춤 레퍼토리들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는 타악과 전통춤이 어우러진‘농악무’를 공연한다. 경기도무용단의 우수한 기량과 예술성이 집약된 작품으로 소고춤, 장구춤, 상모돌리기, 12발 돌리기 등을 선보이며 관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해외 각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다. 또한 평소 한국무용을 접하기 어려운 스위스 현지인에게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