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앤서니 알포드의 시즌 14호 홈런과 선발 배제성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71승 3무 55패(승률 0.563)로 2위를 유지하며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게 1-5로 패한 리그 3위 NC 다이노스(66승 2무 54패·승률 0.550)와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kt 선발 배제성은 7이닝 동안 6개 삼진을 잡아내고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8승(8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알포드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3회 롯데의 실책과 활력을 찾은 타선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3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kt는 공을 잘 골라낸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kt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롯데 2루수 박승욱의 1루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아냈다.
이어 kt는 2사 2루에서 알포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앞서갔다.
kt는 5회까지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야수들의 뛰어난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5회말 2사 1루에서 알포드가 롯데 선발 나균안의 두 번째 공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와 9회 각각 이상동과 김영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