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형제, 3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배…강등권 탈출 '빨간불'

2023.09.24 16:36:34 11면

수원FC, 전반 35분 우고 고메스 다이렉트 퇴장
오인표·바우테르손 연속골에도 수적 열세 극복 못해
수원 삼성, 안병준 PK 실축…대전에게 1-3 패

 

 

강등권 탈출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3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했다.

 

수원FC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수원FC는 8승 5무 18패, 승점 29점으로 전날 FC서울에게 1-3으로 패한 9위 제주 유나이티드(9승 8무 14패·승점35점)와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든 수원FC는 최전방에 박철우, 로페즈, 강민성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이영재, 윤빛가람, 이승우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정동호, 우고 고메스, 최보경, 신세계로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지난 19일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태국 BG 빠툼 유니아티드와 경기를 치른 울산에 비해 체력적 우위에 있는 수원FC가 전반 초반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수원FC는 24분 수비 지역에서 안일한 볼 처리로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울산 이동경이 마틴 아담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기선을 빼앗긴 수원FC는 전반 35분 우고 고메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악재를 맞이했다. 울산 마틴 아담의 돌파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우고 고메스가 고의로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단을 내린 주심이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후반에 돌입한 수원FC는 후반 9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울산 아타루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된 이명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0-2가 됐다.

 

수원FC는 후반 20분 최보경을 대신해 바우테르손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쪽에 있던 오인표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없이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FC는 후반 32분 바우테르손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까지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바우테르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35분 울산 주민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2-3이 된 수원FC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은 5승 7무 19패, 승점 22점으로 다이렉트로 K리그2로 떨어지는 리그 최하위(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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