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6%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설치

2023.10.03 16:34:25 3면

고속道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 전국 203개소 중 1015기 설치
그중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는 50개소 휴게소 내 166기뿐
맹성규 “신속 확충해 교통약지 이동권 온전히 보장되기 바라”

 

전국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1015기 중 단 116기(16%)만 교통약자 배려용으로 설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맹성규(민주·인천남동갑) 국회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별 전기차 충전소 현황’ 자료에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 203개소 중 약 24%인 50개소(166기)에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생각하면 고속도로 이용 시 전기차 충전은 필수다. 그러나 장애인 전기차 운전자라면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확인하고 고속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속도로 이용객의 전기차 충전소 확대 설치 등 전기차 충전소 관련 민원도 매년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약자 배려 충전기도 함께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12개소 내 41기를 설치 중이고 내년에는 53개소 내 199기가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설치뿐 아니라 향후 교통약자들이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전기차 충전소 구역보다 넓은 진입 면적을 마련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맹 의원은 “전기차 인구의 꾸준한 증가세에 맞춰 전기차 인프라도 확장되고 있다”며 “늦었지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신속 확충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온전히 보장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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