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방재 훈련 중이던 민간 헬기가 저수지에 추락해 헬기 기장이 숨졌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2명 등 인원 185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사고 저수지 수심이 깊고 탁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후 3시 헬기 내부에서 60대 기장 A씨를 발견했다.
추락한 헬기는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오는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날 사전 장비 점검 차원으로 담수 작업 등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행계획서 상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기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A씨의 시신과 헬기 인양을 마무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