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위기, 지방정부 국제협력 필요”…‘언더2연합’ 가입 준비

2023.10.04 19:23:30

4일 헬렌 클락슨 대표 만나 지방정부 역할 논의
“국제협력관계 실천 옮겨 삶의 변화 보여줄 것”
헬렌 “경기도 기업 RE100 장애물 함께 살피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의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 대표를 만나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헬렌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고 “지금 대한민국 중앙정부는 기후변화에 후행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지방정부로서 역할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국제협력과 실천 두 가지”라며 “언더2연합이나 국제협력관계를 실천에 옮겨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좋은 의견과 제안을 주면 잘 배우겠다”며 언더2연합 가입 의사를 밝혔다.

 

이에 헬렌 대표는 “언더2연합 가입에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저희 RE100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업 중 분명 경기도에서 크게 활동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목표 달성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함께 파악하고 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더 클라이밋 그룹은 기후 행동 지방정부 네트워크 언더2연합의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언더2연합에는 기후분야 정책 변화를 위해 전 세계 170개 지자체가 소속돼 있다.

 

도는 더 클라이밋 그룹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도의 노력과 성과를 전 세계에 공유하고 지방정부들과 정책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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