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훈련했는데 우승해서 기뻐요. 후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정신을 집중할 수 있었어요. 후배들에게도 고맙습니다.”
16일 전남 목포시 영산호카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카누 남자 18세 이하부 카누 1인승(C1)-200m에서 우승한 김현우(양평고)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결승에서 44초534를 기록하며 김지우(강원 원덕고·44초681)와 차지한(인천 연송고·46초326)을 체지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21년 제102회 대회 C1-200m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김현우는 “대회를 앞두고 남한강에서 끊임없이 훈련했다. 정말 힘든 훈련의 연속이었다”면서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렇게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아버지인 김학기 양평고 카누 코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카누를 접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에는 본격적으로 카누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가 고등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다. 졸업 후에는 인천광역시청 카누팀에 합류해 꿈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고 열심히 훈련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