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 남고 단거리 1인자 나마디조엘진, 400m 계주 출전 제외

2023.10.17 12:17:34 11면

나마디조엘진, 전국체전 앞두고 진행된 계주 합동 훈련 불참
경기도육상연맹 "계주서 합동훈련은 필수…원칙대로 결정했다"

 

‘한국 육상 기대주’이자 남자고등부 단거리 1인자인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400m 계주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육상연맹은 17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5일째 육상 남자 18세 이하부 400m 계주 경기도대표 참가 선수 명단에서 나마디조엘진을 제외시켰다.

 

나마디조엘진의 제외 사유는 합동훈련 불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육상연맹은 이달 4~6일과 10~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용인특례시 미르스타디움에서 계주 경기도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계주 경기에 출전하는 도 대표 선수들은 바통터치 등 호흡을 맞추며 기록 단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대표 명단에 포함됐던 나마디조엘진도 합동훈련 참석 대상이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마디조엘진의 합동훈련 불참이으는 선수 컨디션 관리 차원이라는 게 소속팀인 김포제일공고 입장이다.

 

조근현 김포제일공고 육상팀 코치는 “대회 직전 진행되는 훈련이라 선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불참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합동 훈련이 연휴를 끼고 진행됐기 때문에 고속도로도 많이 밀릴 것 등을 고려했다.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내린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합동훈련 불참은 감독님께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학교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진섭 김표제일공고 교장은 “전국체전 직전 합동훈련이 진행된 사실도 몰랐다. 나마디 조엘진 선수의 지도는 전적으로 감독코치 선생님께서 맡고 계신다”며 학교의 조치였다는 코치진의 말을 부인했다.

 

도연맹은 남자 18세 이하부 400m 계주에 후보 선수였던 박상우(경기체고)을 출전시켰고 나마디조엘진이 맡으려고 했던 최종 주자는 이지훈(경기체고)에게 맡겼다.

 

조현민 도육상 총감독(경기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은 “계주에서 선수들의 호흡과 바통터치는 기록 단축의 필수 요소다. 세계적인 육상 선수들도 계주 훈련에 참가할 만큼 합동훈련이 중요하다”며 “나마디조엘진이 이번 대회 100m와 2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합동훈련에 불참했던 선수가 이제 와서 팀에 합류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조 총감독은 이어 “지금와서 나마디조엘진을 출전시키면, 합동훈련 때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던 선수 중 한 명은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면서 “형평성의 문제다. 이번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개인 종목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이었지만 합동훈련의 중요성을 알기에 훈련에 합류한 만큼 원칙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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