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지사 대권, 與 후보가 나을 터"

2004.12.14 00:00:00

"'썩은 포도주 통' 운운 비난 참을 수 없어"
"대선 목 걸고 자신 인기 위해 당 흔들어"

한나라당내 대표적 보수파로 잘 알려진 김용갑 의원은 14일 전날 손학규 경기지사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출입기자단과 함께 한 오찬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기 위해 밤을 새가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이 때 당 소속 도지사란 사람이 '썩은 포도주 통' 운운하며 자신이 몸 담은 정당을 폄훼하고 바깥에서 당을 흔들어대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손 지사가 한 때 사회주의에 경도됐던 사람"이라면서 "주도세력 교체를 운운하고 뉴라이트 운동에 아부하는 모습 또한 추해 보이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오로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빠졌던 전력이 있어야만 우리 사회에서 선이고 자격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면 설령 대통령이 된다한들 노무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손 지사는 도정이나 잘 챙기길 바란다"며 "3년 뒤의 대선에 목을 걸고 자신의 인기를 위해 당을 흔들 작정이라면 차라리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가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손 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한나라당엔 권위주의와 부정부패, 정경유착의 껍데기만 남았다"면서 "차기 집권은 당의 절체절명 과제지만 이런 식으론 어렵다"고 는 직시했다.
손 지사는 그러면서 "미래지향적 자유주의 세력으로 당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당의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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