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한은행 쏠(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준비하던 kt 위즈가 중심 타자 강백호를 잃었다.
강백호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의료진으로부터 회복까지 3주가량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몸 상태가 회복되더라도 실전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타격감을 찾는 훈련과 연습 경기 출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떄문에 올 시즌 가을야구 출전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KS)는 다음 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kt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KS에 가더라도 강백호가 출전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kt 간판 타자 강백호는 지난 시즌 두 차례 큰 부상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엔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정규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강백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이 4연패를 달성하는데 힘을 보태며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후 kt에 합류한 강백호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섰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