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은 지난 24일 박물관 야외경작체험장에 조성된 다랑이논에서 ‘토종 전통 벼베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쌀 생산을 위한 농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쌀과 식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한 시민,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5월 손 모내기 체험에 참여했던 구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다시 참가해 직접 심은 벼를 베고, 탈곡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통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수확체험은 낫으로 벼베기 후 볏집 운반은 지게로, 탈곡은 홀태와 족답식 탈곡기로 진행했다. 또 탈곡된 낟알을 활용한 매통 도정 체험도 진행했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토종벼와 함게 가루쌀 ‘바로미2’도 함께 수확했다. ‘바로미2’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품이다. 수확한 토종벼와 ‘바로미2’는 도정 후 추후 관련 교육·체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립농업박물관 다랑이논·밭에서는 밀, 보리, 호밀 등 동계작물 재배, 볏짚아트 전시 등 겨울철에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